주요소식
교육부장관은 뭐하나? 면담요구
집단임금교섭 해결! 학교급식실 문제 해결!
교육부는 뭐하나?
이주호 장관 나와라!
교육부장관 면담요구
노동조합 간부들 피해 비밀통로로 입장, 끝내 나타나지 않아
집단교섭과 학교급식실 폐암 속출 문제의 책임자인 교육부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책임있는 교육부의 역할을 요구하며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장에 들어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본인이 주재하는 회의에 나타나지 않으며 '장관없는 장관 주재 회의"를 만들어 버렸다.
"학교무상급식이 위험하다 적정인원 충원하라!" 학교급식 폐암 이상소견 당사자 결의대회 열어
학교무상급식이 위험하다
적정인원 충원하라! 환기시설 개선하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폐암 이상소견 당사자들이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지난 25일 서울역 부근에서 '폐암 대책 수립! 급식실 적정인력 충원! 학교급식 폐암 이상소견 당사자 결의대회'를 열고 학교급식노동자 폐암환자 속출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감에게 책임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폐암 확진, 폐암 의심 소견 급식실 노동자 5백명 결의대회 열어
지난주 23년 급식실에서 일했던 조합원 폐암으로 사망. 폐암 사망 6명으로 늘어
교육부는 피해 심각성 감추기에 급급
작년부터 최근까지 실시된 학교급식노동자 폐암검진 전수조사 결과가 가히 충격적이다. 검사자 30% 이상이 폐 이상소견 진단을 받았고 폐암 확진자와 의심자는 3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은 수년 전부터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발병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정부는 아직도 심각성을 낮추는 데에만 급급, 제대로 된 대책을 아직도 마련하지 않고 있지 않다. 이에 당사자들이 나서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나섰다.
대회사에 나선 박미향 위원장은 “우리 노동조합은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이 폐암이 속출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교육당국과 정부에 끊임없이 경고해 왔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노동조합의 목소리로 무시했고 결과가 나오고 나서는 폐암 의심자 비율을 축소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고 분노를 표했다.
또 “지난 3월 18일 23년간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시다가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셨던 고 김00 조합원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노동조합이 확인한 폐암 사망자만 6명”이라며 “학교 급식실에 적정인력을 충원하고 급식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해 안전하고 건강한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발언을 위해 한 조합원이 연단에 올랐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준 것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폐암 진단을 받고 세상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노동조합의 투쟁으로 그나마 미리 발견해 다행이지만, 폐 일부 절단 수술의 후유증으로 계단도 오르기가 힘들다”
폐암 진단 후 폐 일부 절단 수술을 받았다는 조합원의 이야기에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흘렸다. 참가자 대부분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폐암 의심 진단을 받은 급식실 노동자였기에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죽음의 일터가 아닌 아이들의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주는 건강한 급식실로"
연대사에 나선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살리는 일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며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상황들을 제대로 눈여겨보지 못했다. 어떤 때는 2명의 인원이 급식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기도 했다”고 아픈 마음을 전했다. 또 “무상급식 운동의 성과가 이렇게 질 낮은 노동의 대가로 온다는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학교 안에서 차별이 없어지고 죽어가는 사람이 없도록 끝까지 함께하고 노력하겠다”며 연대를 약속했다.
삼성 반도체 직업암 재해자 한혜경 씨와 그의 어머니 김시녀 씨도 참석해 연대를 약속했다. 발언에 나선 김시녀 씨는 “제 딸 혜경이는 삼성전자에 입사해 일하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퇴사한 뒤 뇌종양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목숨을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마음껏 걷지도 못하고 눈도 잘 안 보인다. 언어 장애도 생겼다”며 “우리 혜경이의 몸을 평생 망가뜨리는 원인은 바로 삼성전자의 무책임이었다. 10년을 싸웠고 끝내 삼성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싸움을 통해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이 절대 기업이나 정부는 먼저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교육 당국은 유해 환경을 당장 바꿔야 하는데도 고치고 있지 않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뭉쳐 싸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절박한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 연대하겠다”고 밝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학교급식실 적정인원 충원 없이는 폐암 예방은 물론이고 안전한 급식도 담보할 수 없다”며 “무상급식의 안정적인 운영과 학교급식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어떠한 투쟁도 각오할 것”이라 선언했다. 또한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 투쟁할 것“이라며 폐암 피해 당사자들의 전면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하며 서울시민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알렸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오는 31일 집단임금교섭 승리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쟁취를 위해 신학기 총파업에 돌입한다.
폐암 검진결과에 대한 당사자 입장 발표 기자회견 진행, 기자회견 내내 눈물바다...
"우리는 못나서 학교급식실에서 일하는것이 아니다"
폐암 검진결과에 대한 당사자 입장 발표 기자회견
기자회견 내내 눈물바다...
급식실 환경개선과 적정인원 충원 요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는 오늘(14일) 학비노조 대회의실에서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결과에 대한 당사자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실질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무상급식이 시행된지 12년이 되어 세계 최고수준의 학교급식을 자랑히지만, 그 급식을 만드는 노동자들은 폐암과 고강도 노동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폐암 확진으로 어렵게 현장발언에 나선 조합원들은 발언 내내 눈물을 흘리며 급식실 환기시설 등 환경개선과 배치기준 조정으로 적정인원 충원을 요구했다.
현장발언에 나선 서울지부의 한 조합원은 학교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주는 것이 좋아서 일을 시작한 일이 10년이 다 되어 간다며 "제가 근무하는 급식실은 매일같이 700여 명의 음식을 튀기고 볶고 끓이면서 일을 한다"고 학교급식실 일을 소개했다. "조리 중에는 뿌연 수증기와 연기가 가득 찰 때가 많았고 답답했지만 아이들의 급식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을 했다"며 "누가 안전하지 않은 학교급식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버텨내겠냐"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인천지부의 조합원은 13년째 학교급식실에서 일하고 있다며 작년 8월에 폐암 판정을 받고 지금은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원은 "학교급식실에 일하는 분들 '못나서', '문제 있어서' 일하는 사람 없다"며 그렇게 "사탕 하나씩 던져주듯이 던져주며 조롱해도 되는 분들이 아니다"라며 기간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의 행태를 비판하며 "교육청 앞에서 국회에서 외치고 투쟁해도 임시 매뉴얼조차 준비하지 않고 있는 교육당국과 국회는 반성하라"며 일갈했다.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빠르게 내와야 될 것
3월 31일 신학기 총파업 단행
학비노조 박미향 위원장은 여는발언을 통해 3월 31일 신학기 총파업을 단행한다며 "교육부 그리고 17개 시도교육청과 정부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한 일터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빠르게 내와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문제는 단지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노동조합은 끝까지 학교 급식실 현장에 구조적인 문제와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건강한 노동으로 채워진 건강한 식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한편, 연대발언으로 자신을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두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정치하는엄마들 남궁수진 활동가는 아이들이 학교갔다가 집에 오면 제일먼저 하는 말이 학교급식 얘기라며 "학생들은 조리 선생님들이 아파야만 먹을 수 있는 식판을 받고 싶지 않다. "학생들은 건강한 노동으로 채워진 건강한 식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최종 결과 분석에 나선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이윤근 소장은 결과를 분석하며 교육부의 아전인수식 결과치에 대한 왜곡과 곡해를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급식실 적정인원 충원 없이는 학교급식노동자의 폐암 예방은 불가능"하다며 "무상급식의 안정적인 운영과 학교급식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어떠한 투쟁도 각오할 것"이라며 3월 31일 신학기 총파업으로 우리 조합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것이라고 밝혔다.
학비노조는 ▲조리흄 다량 발생 메뉴 축소 ▲폐암 의심·확진자에 대한 사후관리와 지원대책 마련 ▲학교급식실 적정인력 충원 ▲환기시설 개선 ▲전체학교급식실 개선 공사 로드맵 마련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급식실 조리인력 법제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