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성명] 학교비정규직은 학교비정규직만의 조직으로, 교육관련 노조는 교육노조협의회로 단결해야 합니다.
학교비정규직은 학교비정규직만의 조직으로,
교육관련 노조는 교육노조협의회로
단결해야 합니다.
어제 한겨레신문 “비정규직을 내치는 민주노총”기사에 대해 공공운수노조에서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한 반박보도가 나오는 등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의 입장입니다.
우리 노조는 노조건설 초기부터 교육관련 노동자들이 하나의 조직체로 단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왔습니다.
전교조, 대학노조, 비정규교수노조, 교수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모두 교육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며, 교육부를 교섭대상을 하는 노조들로서,
교육부문 노조들이 하나로 뭉쳐야 교섭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국학비노조는 교육노조협의회로,
전회련은 공공운수노조로,
여성노조는 상급단체 없이 각각 활동하면서 학교비정규직노조의 단결에 어려움이 조성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공공운수노조는
“전국학비노조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면 된다. 그러면 민주노총 논란문제도 해결된다”는 주장을 하며
학비노조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무슨 다른 목적이 있는 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종조합 박금자 위원장에 대해 조롱하고 모욕하는 일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서에 얼토당토 않은 정파논리까지 끌어들이고,
온갖 무례한 언사를 남발하며 학비노조 자존심을 난도질하는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조는 공공운수노조가 그러했다하여 똑같은 방식으로 대꾸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에 대한 입장을 단호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교육부문 노동자들은 교육노조협의로 단결하는 것이 상식에 맞고
조합원들의 지향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처럼,
학비노조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할 것이 아니라,
공공운수노조에 소속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공운수노조에서 나와
교육노조협의회로 단결하고 점차 교육연맹을 건설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노조가 이러한 의사를 민주노총에 전달하였음에도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민주노총 중집과 대의원대회에서 17번째 연맹(교육연맹)을 만드는 것을 적극 반대하며
학비노조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면,
민주노총을 나가야 한다는 식(민주노총 권리와 의무를 제한해야 한다)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노조는 다시금 분명히 밝힙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학교비정규직 만의 노조로 단결해야 하고,
나아가 교육부문 노동자들은 교육부문으로 단결하여 투쟁해야 합니다.
전교조, 대학노조, 교수노조, 비정규교수노조, 학비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교육노조협의회를 강화하여 교육연맹을 건설로 나아가야 합니다.
철도, 버스, 병원... 수십가지 직종이 모여 있는 공공운수노조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대안이 아닙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지향은 전교조와 굳게 연대하여 진보교육감을 세우는 것,
대학노조, 교수노조, 비정규교수와 단결하여 교육부를 상대로 투쟁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길을 두고 다른 길을 갈 수는 없습니다.
공공운수노조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해
더 이상 기득권에 연연하지 말고
전회련이 교육노조협의회로 단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기대합니다.
2013.
5. 3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