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레디앙의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한 성명] 학교비정규노동자들의 자주성을 모욕하지 마라
학교비정규노동자들의 자주성을 모욕하지 마라
공공운수노조와 레디앙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마치 외부세력에 의해 건설된 것처럼, 정파의 산유물인 것처럼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금자)은 척박한 학교비정규직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노동자들이 스스로 일어서 2년사이 2만7천명을 조합으로 가입시킨 대표적인 비정규직노동조합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간부들은 힘든 노동으로 지친 몸을 추스릴 틈도 없이 연차를 쓰고, 조퇴를 하며 조합원들을 조직해왔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눈물어린 조직화사업을 전개하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던 통합진보당과 민주노총의 간부들이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없는 학교만들기 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었고 헌신적으로 학교비정규조직화 사업을 지원해 왔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레디앙과 공공운수노조는 마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외부단체가 주도하여 조직된 것처럼, 특정 정파의 산유물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자주성을 심각히 모욕하고 있다.
또한 공공운수노조와 레딩앙은 마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민주노총의 대산별 원칙을 훼손하며 정파적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음해하고 있다.
우리 노조는 건설 초기부터 교육부문 노동자들은 교육부문으로 단결하여 투쟁해야 하며, 전교조,대학노조,교수노조,비정규교수노조, 학비노조가 가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교육노조협의를 강화하여 교육연맹을 건설하는 것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지향하는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길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한 이는 민주노총의 대산별 원칙에 철저히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민주노총 중집과 대의원대회에서 17번째 연맹(교육연맹)을 만드는 것을 적극 반대하며 학비노조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면, 민주노총을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비노조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정파적 이유 때문이다”라고 적반하장격 주장을 하였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자칭 진보언론이라는 레디앙에서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공공운수노조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텃새를 부리는 식이며, 학비노동자들의 지향과 요구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공공운수노조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패권에 다름 아니다.
객관사실에 기초해 보도할 책임이 있는 언론사인 레디앙은 공공운수노조측의 주장이 진실인 양 보도하며 전국학비노조의 자주성, 진정성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조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자주적으로 조직한 노동조합이며 오로지 조합원들의 지향과 요구에 근거하여 활동하고 있는 노동조합이다.
17번째 산별연맹은 민주노총 중집이 교육연맹을 건설할 것을 요청하였던 내용이고 그 과정에서 교육노조협의회로 우선 권리와 의무를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던 것이다.
결국 민주노총이 17번째 산별연맹인 교육연맹을 만들 것을 요청하였음에도 마치 전국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하나의 산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데도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것처럼 공공노조와 레디앙이 모함하고 있다.
우리 노조가 민주노총 대의원들에게 호소한 것은 17번째 산별연맹을 허락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민주노총 중집에서 결정했던 교육노조협의회를 통한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노조를 음해할 목적으로 우리 노조를 특정정파의 산유물인양 날조하고 모함하는 세력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하여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
우리 노조의 주인은 조합원들이며 조합원들이 절대적인 지향과 요구인 교육노조협의회를 강화, 교육연맹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 길이 민주노총 강화의 길에 부합되는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우리의 이런 입장에서 대해 다른 의견이 있다면 토론하고 또 토론할 수 있다. 허나 토론이 아닌 비난할 목적으로 우리의 진정 어린 산별건설 입장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공공운수노조와 레디앙은 더 이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자주성을 모욕하지 말고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지향과 요구를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
2013. 5.3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