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3차 본교섭에서 교섭이 결렬된 후 1달 가까이 교섭이 중지된 후에 재개된 교섭임에도, 사측은 "아직 노사간 간격이 크다", "향후 교섭과정에서 좀 더 전향적으로 고민하겠다"는 말만 하며 아무런 검토안도 가져오지 않았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로 종료된 후, 노동조합은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수정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다시 예산타령, "현재 시도교육청의 예산 사정을 고려"해 달라고 하고 있다. 당장 학교현장은 저임금으로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정말 죽을 지경인데 자기들 사정만 봐 달란다.
교섭할 아무런 안도 가져오지 않은 사측에게 답변을 요구하며 교섭을 시작한 지 40분 만에 정회를 했다. 오후 3시까지 사측 내부 논의와 대표자 면담 등을 거쳤으나, 결국 아무 답변도 나오지 않았다.
파업경고와 삭발식 때문에 교섭 못 한다?
사측의 적반하장, 후안무치... 부끄러움이 없다!
노동조합측 유정민(학비노조 사무처장) 대표위원은 "노동조합의 파업을 조장한 책임은 여기 있는 교섭위원들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사측의 교섭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였다.
이데 사측은 노동조합의 파업경고와 지도부 삭발식 때문이라며 오히려 불성실 교섭의 책임을 노측에게 돌리는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이며 결국 교섭은 파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