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책임 늘봄학교,방과후강사 배제하는 교육부 규탄!
방과후강사 생존투쟁 6.8 결의대회 열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방과후강사 조합원들은 지난 8일(토) 서울정부청사 앞에 모여 방과후강사들의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늘봄학교가 학교현장 노동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성과 내기에만 급급해 졸속적으로 시행되면서, 늘봄학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이 혼란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에 방과후강사 조합원들이 서울로 모여 졸속적 늘봄학교를 규탄하며 방과후강사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대회사에 나선 학비노조 민태호 위원장은 "정부는 늘봄학교를 위해 엄청난 국가예산을 투자했지만 방과후강사는 수입이 늘기는커녕 생계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며 "방과후강사 수업료를 인상하고 처우개선에 예산을 써야 한다"고 외쳤다.
현장발언으로 우정숙 대구지부 방과후강사분과장은 “매년 학교에 공고가 날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며 “학생들에겐 선생님인데 학교에는 쓰고 버리기 쉬운 그저 비정규직노동자일 뿐인 방과후강사”의 위치에 분노했다. 또한 “더 이상 늘봄정책에서 방과후강사를 배제하지 말고, 강사료 인상과 온저한 일자리를 보장할 것”을 교육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김광창 사무처장, 진보당 김용연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등이 함께 참석해 연대발언을 해 주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광화문을 거쳐 종각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공교육 강화와 온전한 늘봄학교를 위해 방과후강사의 제대로 된 존중과 처우개선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