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발언에 나선 제주지부 현은정 지부장은 제주지부가 투쟁하여 방중임금을 쟁취했다며 "온열질환으로 하루 일당 8만원에 6만원짜리 수액을 맞으며 학교에 출근하고 있다”며 "급식실에 인력 충원하고 급식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투쟁하여 현장을 바꿔내자"고 외쳤다. 이어 충남지부 한다혜 지부장은 "최소한의 생계 보장조차 못 하는 비정상적인 방중 무임금의 문제는 물가 폭등 상황에 더 졸라맬 수도 없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게 한다”고 울분을 토하며 "2024년 임금교섭 승리해서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끝장내고 소고기로 뒷풀이"하자며 투쟁승리를 외쳤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 국회의원 정혜경 의원이 "학비요구안"이라고 쓰여진 파일첩을 들고 무대에 섰다.
정혜경 의원은 “학비노조 13년 투쟁의 결과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학비노조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를 국회에서 생생하게 전달해 실제로 현실에서 우리도 존중받는 노동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투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합원 공연이 이어졌다. 울산지부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준비한 흥겨운 율동으로 대회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올랐다.
깃발입장에 이어 투쟁선포에 나선 민태호 위원장은 "노조를 믿고 함께 해 주신 학비노조의 조합원들의 힘으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며 지부장들과 함께 조합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또한 "여기 모이신 학비노조 영웅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물려주고 싶다"며 실질임금 인상과 근속수당 대폭 인상을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이후, 민주노총의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했다. 전국노동자대회 이후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우리 요구를 알렸다.
한편, 학비노조는 조합원 참여부스를 만들어 타투스티커, 민태호위원장·정혜경 국회의원과 사진찍기 등 조합원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버스 200여대, 조합원 1만여명이 모인 이번 대회는 '임단협 투쟁승리!, '실질임금 최저임금 인상!'을 주요하게 외쳤다.
또한 윤석열 정권의 극심한 언론탄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언론노조 MBC본부 이호찬 본부장의 사전투쟁발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