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폐암산재로 사망한 급식노동자 분향소 요구에 폭력 대응 급기야 늦은 시각 경찰이 들이닥쳐 강제 철거, 최진선 경기지부장 연행까지!
지난 6일(목)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13년 넘게 학교급식실에서 근무하다 폐암으로 돌아가신 급식노동자의 추모분향소를 경기도교육청 앞에 설치하고자 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분향소 설치를 막으며 폭력 대응하는 반인륜적 행태를 보였다. 대치 끝에 야외 바닥에 조촐하게 차려진 분향소는 결국 늦은 저녁 경찰의 침탈로 강제 철거되었으며,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최진선 경기지부장을 비롯한 간부 1명이 연행되었다.
전국에서 달려온 학비노조 간부들과 동지들의 연대로 지켜지고 있는 분향소, 경기도교육청의 경찰 권력을 동원한 강제 침탈과 연행을 규탄한다! 경기도교육청의 분향소 파괴와 지부장의 연행 소식에 분노한 박미향 위원장과 전국의 많은 학비노조 간부, 민주노총, 진보당 동지들이 늦은 밤부터 모여들어 분향소를 다시 정비했다. 마련된 분향소 앞에서 아침 저녁으로 기자회견과 연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조합은 경기도교육청의 폭력적인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급식실 폐암산재 사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