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8살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세상을 떠난 아이의 명복과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교육 가족으로서,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공포의 시간을 보냈을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책임 있게 아이를 돌봐주지 못해 유가족분들에게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 학교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정부 당국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안전하지 않은 학교에 어느 학부모가 아이를 맡기겠냐는 아버님의 절규에도 교육 당국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는 물론 학교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