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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5일차

  • 학비노조
  • 6900
  • 2013-07-24 12:03:56

 
 
<7월 24일(수) 호봉제도입 촉구를 위한 전국임원 단식5일차>
 
 
 
매일 아침 출근 피켓팅을 합니다.
오늘 아침은 경찰들이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또 박근혜대통령이 지나가려나..‘
 
아니나 다를까 박근혜 공주님의 행차입니다.
 
광화문앞과 건너편에서 인천지부장, 충남지부장님이 ‘학교비정규직 호봉제 도입 박근혜가 책임져라’라는  피켓을 하늘높이 들었습니다.
경찰들이 두 지부장의 팔을 잡았습니다.
 
충남지부장이 소리 칩니다
‘놔!. 자꾸 자극하면 차로 뛰어 들거야‘
한마디에 스르르 물러납니다.
  
인천지부장이 소리 칩니다.
‘놔라.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게 잘하는 짓이냐’
‘대통령에게 학교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게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냐|!’
   
지나가는 대통령차에 대고 소리쳤습니다.
‘호봉제를 도입하라!’
 
물론 들리지 않았겠지요.
눈길한번 안줬겠지요.
 
복받치는 설움인지 분노인지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입술을 깨뭅니다.
 
‘3만 조합원, 20만 비정규직이 지켜보고 있다. 기어이 호봉제를 쟁취하리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나간 길목을 지킨 우의정 충남지부장, 유동균 대전지부장



 
 
 
청와대 진입로 조영선 사무처장

 
광화문 앞 표명순 경북지부장

청와대 진입로 박미향 경기지부장

 
광화문 앞 고혜경 인천지부장

 
청와대 정문 정경희 대구지부장

 
청와대 정문 유동균 대전지부장

 
교육부 후문 우형음 강원지부장
 
 
교육부 정문 조영란 서울지부장

 
교육부 정문 박금자 위원장

 
 
교육부 단체교섭 실무교섭 대표이고 학교비정규직 보수체계 개편안을 만드는 실무책임자가 농성장에 왔습니다. ‘고생하신다’고...
 
박금자 위원장님이 직빵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되가는 거냐"
 
실무책임자가 말합니다.
"관계기관과 마지막 조율중이다, (학비노조가)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개선된 안이 나오지 않겠느냐."
 
위원장님이 말했습니다.
"수당 한 개 던저주면서 할 일 다했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학비노조 3만 조합원이 들고 일어 날것이다."
 
"25일 대강이 나올것이고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고는 총총히 청사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뭔가 개선된 안이 나오지 않겠느냐.....’
 
그래 어디 보자
수십년을 기다렸는데,
...
 
5일을 굶었는데 몇일을 못기다리겠느냐
5일이 아니라 50일을 굶어도 좋다.
반드시 호봉제 쟁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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