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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신학기 총파업 인사]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간절한 요구에 교육청·교육부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 학비노조
  • 11915
  • 2023-04-03 11:20:42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교육의 주체로 질 좋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부모님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합니다.



전국의 학부모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

3월 31일 금요일, 신학기 총파업 후 4월 첫 월요일인 오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다시 학교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먼저, 파업으로 인한 불편과 걱정보다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교육구성원들과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학교비정규직 여러분이 안전하고 건강해야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해진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요구는 학부모인 저의 요구도 되기에 너무나 당연하고도 너무나 고맙다”라는 부산의 한 학부모님이 보내주신 지지 메시지가 기억합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이번 신학기 파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교육당국은 작년 8월부터 시작된 임금교섭에서 2%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임금체계개편 협의체 불가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학교급식실의 충격적 폐암 검진결과와 신학기 급식실 채용 미달사태, 돌봄노동자의 업무과중과 돌봄의 질 저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습니다. 용산대통령실과 국회를 찾아가 대책마련과 예산편성을 요구하며 단식과 노숙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청 앞 천막농성과 집회를 이어가도, 교육부장관을 직접 찾아가도, 여전히 답이 없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학교 안에 많은 직종의 선생님들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학교 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십수 년 넘도록 유령 신분으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여전히 차별받고 있습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의 현실은 참담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최고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몸이 아파도, 옆에서 동료가 폐암으로 죽어 나가는 아픔과 고통을 감내하며 오로지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지어 먹여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한 급식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코로나 시기 학교는 문을 닫을지언정 돌봄교실만큼은 쉼 없이 아이들을 보살펴준 돌봄전담사 선생님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학부모님의 응원 메시지처럼 학교 안 노동자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우리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합니다. 그 마음으로 오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다시 아이들 곁으로 갑니다. 이번 주 목요일 다시 교섭을 시작하고, 이주호 교육부장관과의 만남도 기다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교육당국과의 성실한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간절한 요구에 교육청·교육부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40만 학교비정규직은 교육의 주체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님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3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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