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10월8일 영양사,사서 총파업선봉투쟁 개최!
10월 8일 오후4시 세종시 교육부앞에서 '영양사, 사서 선봉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의 무책임을 규탄하였습니다.
학교비정규직 영양사와 사서는 20년넘게 영양교사, 사서교사와 동일한 업무와 동일한 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임금은 절반도 안되었습니다.
게다가 정규직 교사에게 주어지는 연수제도등도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이날 세종시 교육부앞에는 그동안 누적된 영양사, 사서의 분노가 폭발하였습니다.
특히 교육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앞에서 집회를 개최하여,
교육부와 국회의원들은 민감하게 우리의 집회를 보며 국정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대표단은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과, 학생건강안전과, 학교정책과와 면담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였습니다. 황우여장관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국정감사를 통해 하였습니다.
호봉제 실시! 교육공무직 쟁취를 위해 11월 20일부터 총파업을 불사하여 임단협을 채결합시다!
10월 25일 전국상경투쟁, 11월 20일 총파업투쟁으로 호봉제 쟁취합시다!
2014총파업투쟁 승리! 교육공무직법 제정!
학교비정규직 영양사 ․ 사서 선봉 투쟁 선언문
지긋지긋한 비정규직차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학교급식이 전면화 되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영양사가 배치된 지 20년이 넘었다. 그 오랜 세월동안 전국의 5,100 학교영양사들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식생활지도를 책임지는 교육자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학교 현장을 지켜왔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 영양사들을 어떻게 대접해 왔는가! 20년 넘는 세월동안 정부와 교육당국은 거짓말과 무책임으로 일관해왔다.
정규직 영양교사와 100% 동일업무와 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교사월급의 56%에 불과하다. 더욱 심각한 점은 경력이 쌓일수록 격차는 벌어져 10년차 임금은 영양교사의 48%에 불과하여 도저히 자부심을 갖고 학교급식을 책임지기 힘든 실정이다.
4,700 학교도서관 사서에 대한 무시는 더욱 심각하다. 아직도 많은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가 배치되지 않아 사서배치율이 50%도 되지 않는다. 일부지역에서는 사서를 채용하지 않고 학부모를 동원하여 학교도서관운영을 맡기고 있으며, 방학기간 비근무와 시간제근무 사서까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교육청에서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아 해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임금수준도 천차만별이다.
우리는 교육당국이 학교도서관운영을 포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약속을 이행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12년 12월 17일 <2012 영양사전진대회>에 참석하여 ‘건강지킴이 영양사의 행복지킴이가 되겠다.’면서 ‘학교영양사의 처우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현 황우여 교육부장관도 참석하여 박근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였다.
절대다수가 여성노동자인 우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헌정사 최초의 여성대통령의 약속을 믿었다. 그러나 집권 2년이 지나도록 영양사와 사서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과 교육부는 무엇을 했는가?
정규직 교사와의 기본급 차별, 정규직에게 지급되는 수십가지 수당들은 우리 영양사, 사서들에게는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하자! 동일노동에는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 파견노동자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취지 이기도 하며, 선진문명의 국가에서는 당연시되는 상식이다.
정규직 영양교사, 사서교사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임금은 반토막, 동일한 자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수당 차별, 동일한 밥을 먹으면서도 밥값 차별, 동일한 명절을 맞이함에도 명절상여금차별, 정규직에게만 지급되는 성과상여금. 차별..차별..차별 학생들을 키워내는 대한민국 학교는 온갖 차별과 부당한 착취가 판치고 있다.
총파업투쟁으로 우리의 권리 쟁취하자!
우리는 말로만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수 없음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임금단체협상. 올해는 반드시 체결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중대한 결심을 내릴 수밖에 없다.
우리는 11월20일,21일 전국학교를 멈출 계획을 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당국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영양사, 사서의 선봉투쟁을 통해 분명히 깨닫기 바란다. 호봉제 쟁취, 급식비, 명절상여금등 5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우리의 총파업 투쟁은 교육부가 답을 내놓을 때까지 계속 될 것이다.
❍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하라! | | ❍ 비정규직 차별철폐! 호봉제를 도입하라! ❍ 모든 학교도서관 사서를 배치하라! ❍ 사서인건비 교육청이 전액 지급하라! |
2014년 10월 8일
전국 학교비정규직 영양사 ․ 사서 총파업선봉투쟁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