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 증언대회 열어“급식노동자 죽어간다! 환기시설 개선하고 적정인원 배치하라!”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 증언대회 열어
학교급식실 노동자 폐암 중간검진 결과 충격적
산재 피해 조합원들 직접 참여해 증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은 현장의 폐암 확진 조합원과 검진결과 이상소견 조합원의 증언을 통해 학교급식실 폐암의 위험성과 폐암 발병 이후 조합원이 생활하며 겪는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의 책임감 있는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증언대회를 시작하기 앞서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국민들 누구나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는 다짐의 추모로 시작했다.
진행은 맡은 박정호 정책실장은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산재는 본질적으로 이태원 참사와 같다. 소리 없이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며 급식실은 재난의 현장이라고 밝히며 “아이들의 밥을 짓는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국가와 정부는 이 문제를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미향 위원장은 “힘들고 어려운 자리에 증언자로 함께 해주신 두 분의 조합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교육당국, 특히 새로 임명되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은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빠른 예산편성과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증언자로 참석한 인천의 조합원은 폐암 판정을 받았다며 “1,200명의 식수를 조리실무사 7명이 책임”진다며 “고열의 환경에 노출이 심하다 보니 구토와 어지럼증이 발생을 해도 쉬지도 못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것이 조리실의 업무 현실”이라고 증언했다. 또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세척 업무를 하다 보면 세제에서 발생되는 유해한 가스를 모두 저희들의 입과 코로 들이마시며 일을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왜 제가 잘못한 기분이 들까요?, 왜 잘못 살았다고 생각이 들까요?”라며 “더 이상 저와 같은 일이 재발생 되지 않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은 환경개선에 힘써주시고, 적정인원 배치해주시고,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으니 건강검진 실시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실은 재난의 현장...
건강권과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교육당국 규탄
폐암의심 이상소견자로 증언대회에 참석한 서울의 한 조합원은 “학교급식 종사자의 10%가 폐암의심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듣고도 나하고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조리과정뿐 아니라 “세척에 사용되는 세제가 양잿물인데, 휘발되는 그 뜨거운 발암 물질을 반복적으로 흡입하여 지금은 잔잔한 바람에도 기침을 하게 되고 세제의 원액이 피부에 흡수되어 까맣게 타들어가는 화상을 입은 경우도 셀 수 없이 많다”라고 증언했다.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해야 하는 당연한 권리를 싸워서 얻어야 하는 현실이 비참”하다며 “서로 떠 넘기지 말고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병 중에도 아픈 몸을 이끌고 자리해주신 조합원의 말씀을 들으면서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권과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였다. 또한 11월 25일 총파업과 교육부 장관에 대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반 고발을 예고하였다.
폐암발병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하라!
학교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예산 편성하라!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하라!
죽음의 급식실 정기적 건강검진 실시하라!
초고강도 노동! 학교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하라!
학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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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3
숨막히는 급식실, 골병드는 노동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 국회 토론회 열어 학교급식노동자, 국회 토론회 개최
학교급식노동자 건강검진 현황, 10명중 2명 꼴 폐암 등 이상소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교육공무직본부는 강득구, 강민정, 도종환, 민형배, 서동용, 우원식 국회의원 등과 공동 주최로 어제(9.30) 국회도석관 대강당에서 ‘숨막히는 급식실, 골병드는 노동자! 학교급식노동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날 토론회는 ▲학교급식노동자 산재현황과 대책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대책 ▲학교급식실 인력 충원 필요성 등의 발제와 토론자로 김수정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노동안전위원장, 김미경 전국교육공무무직본부 노동안전위원장, 정희권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졍윤경 교육부 학생안전총괄과장, 황규석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사무관, 윤태호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과 과장 등이 참여해 진행되었다.
학비노조 박미향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고강도 노동을 완화하기 위해 적정인력을 충원하고 정기적 폐암 검강검진,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에 따른 환기시설 개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여기 모여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요구는 사실 당연한 것인데 구호로 외쳐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 국회에서도 급식노동자 여러분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동용 의원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는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라며 “학교급식노동자들의 노동 여건 개선과 산업재해 대책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논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부에서 나온 토론참가자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노동조합과 교육부, 노동부 등이 참가하는 학교급식실 노동안전 문제에 관한 협의체가 구성되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인력충원은 많은 예산이 드는 문제”, “인력 충원은 교육감의 인사 권한”이라며 예산과 권한타령에 질타를 받았다. 그러면서도“학교급식실 현대화 시설 도입 등의 방향으로 예산도 편성하고 노동강도 완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년 학비노조의 끈질긴 투쟁으로 고용노동부는 학교급식노동자 대상 폐암 건강검진 실시 지침과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따라 환기시설을 개선하고 있는 곳은 일부 교육청에 불과하고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다. 교육부와 교육청들은 학교급식노동자의 정기적인 폐암 건강검진 실시와 환기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학비노조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앞으로도 투쟁해 나갈 것이다.
폐암발병율 일반인 20배, 배치기준 하향하고 환경개선에 즉각 나서라!
정부는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발병 대책을 마련하라!
정부는 학교급식실에 적정인원을 배치하라
죽음의 급식실! 정부는 정기적인 폐암 건강검진 실시하라!
정부는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하라!
더 이상 다치거나 죽을수 없다! 나부터 현장을 바꾸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쟁취!
학교급식노동자대회
■ 10월 15일(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13:00 공공부문 비정규직총파업투쟁 선포대회
●14:30 학교급식노동자대회
학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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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0명 중 2명 폐암 등 이상소견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대책 마련하라!
국회에서 폐암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가져
학교급식노동자 건강검진 현황, 10명중 2명 꼴 폐암 등 이상소견
학교급식노동자가 폐암 확진 사례 속출
노동조합이 그렇게도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강득구, 도종환, 민형배, 서동용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급식을 만들어 낸 노동자들은 병들고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당국이, 국가가 죽음의 급식실을 방치하고 있었던 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작년 학비노조의 끈질긴 투쟁으로 고용노동부는 21년 12월 학교급식노동자 대상 폐암 건강검진 실시 지침과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기시설을 개선하고 있는 곳은 일부 교육청에 불과하고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다.
교육부와 교육청들은 학교급식노동자의 정기적인 폐암 건강검진 실시와 환기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학비노조는 내일(30일) 국회에서 ‘학교급식노동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학비노조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앞으로도 투쟁해 나갈 것이다.
폐암발병율 일반인 20배, 배치기준 하향하고 환경개선에 즉각 나서라!
정부는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발병 대책을 마련하라!
정부는 학교급식실에 적정인원을 배치하라
죽음의 급식실! 정부는 정기적인 폐암 건강검진 실시하라!
정부는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하라!
학비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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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정기중앙위원회 개최 사진">
18차 정기중앙위원회 개최학비노조는 지난 5월 1일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18차 정기중앙위원회를 열고 상반기 세부적인 사업과 투쟁계획을 심의하고 결의했다.
또한, 규정개정과 중앙선거관리위원, 중앙회계감사위원을 선출 등 5가지 안건을 처리하고 중앙위원회 회의를 성료했다.
아
학비노조
9,868
2022.05.03
정기 대의원대회 개최, 2022년 사업계획 확정 사진">
27차 정기 대의원대회 개최, 2022년 사업계획 확정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지난 12일,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2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22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고 결의하였다.
이 날 대의원대회는 발열체크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되었다.
1부 사전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 등이 참석해 대의원대회를 축하해 주었다.
지난 1년 동안 조직확대와 투쟁, 당원확대에 모범을 보였던 지부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조직확대상은 대구지부와 경기지부에게 수여되었으며 투쟁상은 울산지부, 경기지부, 경남지부, 경북지부가, 당원확대상에는 충남지부, 경기지부가 받았다.
이어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과 승리의 순간에 늘 함께 했던 민태호 전 사무처장에게 그 공로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학비노조와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는 정책협약식을 맺고 ▲교육공무직 법제화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법제화 ▲고용형태에 따른 사회적 신분 차별처우금지 법제도화 ▲공무직위원회 상설화 ▲산별교섭 법제화 ▲돌봄국가책임제 실현, 돌봄노동자 기본법 제정 ▲교육복지 강화를 위한 총리실 산하 특별기구 설치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공무직 참여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학교급식실 적정인력 법제화 ▲교육불평등해소위원회 설치 등의 정책을 협약하였다.
이후 2부 본격적인 대의원대회에서는 2021년 사업평가와 결산, 회계감사보고서 채택되었고,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심의의결되었다.
이후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지부 대의원대회와 조합원들과 현장의 의견들을 경청하고 반영하여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부위원장(이미선 서울지부장, 백승재 전북지부장)과 선거관리위원장(인천지부 노경진), 회계감사위원장(경기지부 김난숙)을 선출하였다.
♦️ 간부사업 강화! 노동자 진보정치 강화! 새로운 10년을 개척하자!
♦️임금체계 개편! 교육공무직 법제화! 강력한 총파업으로 비정규직 신분 끝장내자!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승리! 교육감 선거 승리하자!
학비노조
11,341
2022.02.14
부산·서울교육청 버티기에...학비노조 부산지부 고공농성 3일차, 서울은 지부장 단식 19일째
부산·서울교육청 버티기에...
학비노조 부산지부 고공농성 3일차, 서울은 지부장 단식 19일째
- 부산 교육청, 노사협의 중인데도 기습 기자회견으로 뒷통수 쳐
- 교육부 개선 약속에도 묵묵부답 서울 교육청
- 서울교육청에 교육복지사 3년째 임금 동결 중단, 행정실무사 1유형 전환요구...동일임금 동일노동 원칙 지켜야
- 미화노동자 저임금 문제, 강사직군 무기직 전환 및 수당 지급 등 넘치는 예산에도 산적한 문제 해결의지 없는 서울, 부산교육청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은 집단교섭 승리를 위해 11월 27일부터 집단교섭 주관 교육청인 전남교육청을 시작으로 다음 날 16개 교육청에서도 동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천막농성은 45일~46일째를 달리고 있지만 집단교섭은 언제 끝날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시도 교육청들은 12월 2일 2차 총파업 이후에도 여전히 교섭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비노조 부산지부와 서울지부 이미선 지부장은 각각 고공농성과 무기한 단식농성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 협의 중 일방적 기자회견 진행한 교육청, 고공농성으로 맞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학비노조 부산지부 조합원 3명은 지난 12월 9일 부산교육청 캐노피에 올라 고공농성에 기습적으로 돌입했다. 해당 조합원들은 ▲돌봄전담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부산교육청을 규탄 ▲돌봄교실의 안정적인 운영 ▲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8시간 전일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지부의 삭발과 단식 등 투쟁을 벌였지만 고공농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비노조 부산지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교육청 담당부서와 수 차례 소통을 시도했으나 한동안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
부산은 전체 초등돌봄전담사 중 ‘8시간 전일제 근무제’가 아닌 ‘5,6시간 근무제’로 근무하는 노동자 비율이 무려 75%에 달한다. 즉, 부산지역 초등돌봄전담사 4명 중 3명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에 갖가지 행정업무까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방역 대비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돌봄전담사 근무시간은 오후 12시~5시. 수업을 빨리 마친 아이들이 돌봄전담사보다 먼저 와서 기다려야 하는 ‘웃픈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돌봄교실이 5시간 근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돌봄전담사가 상시 지각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교육현장의 신뢰가 쌓이기는커녕 구조적인 원인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꼴이다.
예산상으로도 학비노조 부산지부의 요구는 무리한 게 아니다. 부산교육청은 남아도는 예산(순세계잉여금 등 5,521억원)에도 불구하고 돌봄전담사 5시간 근무제를 고수하며 부실돌봄을 조장하고 있다.
타 시도 교육청의 사례만 보아도 전남, 대전, 경남, 울산은 전체 돌봄전담사 8시간 전일제 근무도입으로 아이들이 없는 시간에 행정, 방역 등 돌봄 외 업무가 가능하다. 또 서울과 인천은 노동조합과 함께 돌봄전담사 처우개선을 전제로 한 협의체도 꾸려나가고 있다. 부산 교육청만이 고집스럽게 5시간 근무제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미선 학비노조 서울지부장은 서울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19일째(12월 11일)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12월 9일 단식농성 17일차 모습.
이미선 학비노조 서울지부장은 무기한 단식농성...19일 지나도록 입장도 내지 않는 서울교육청
한편 학비노조 부산지부에 이어 서울지부도 기나긴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지부 이미선 지부장은 여러 직종 문제 현안으로 오늘로 단식 19일째를 맞았다. 건강악화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이미선 지부장은 ▲시간제 돌봄 8시간 전환 ▲교육복지 기본급 동결 중단과 임금체계 인정 요구 ▲행정실무사 1유형 전환 ▲미화노동자의 저임금 문제 해결 ▲스포츠강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의 무기직 전환 및 근속수당 지급을 서울시교육청이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간제돌봄 교사들은 지난 2014년부터 4시간 노동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아이들을 돌보고 행정 업무를 하려면 4시간의 근무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때문에 불가피하게 퇴근 후 가정에서 연장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이미 교육부에서는 돌봄운영시간 6시간과 행정업무 1~2시간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8시간 근무 전환 요구에 대해서도 지난 2년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도 않았다. 이미선 지부장은 8시간 근무 전환 입장을 내놓지 않는 서울시교육청에 항의하며 8시간 전환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시간제돌봄 전담사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사, 행정실무사, 미화노동자, 스포츠강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 등 다양한 직종의 처우개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학비노조는 ‘교육복지 기본급 동결을 중단하고 임금체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느나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17개 교육청과의 집단교섭에서 이례적으로 교육복지 직종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기본급이 동결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형1보다 기본급이 높다는 이유로 직종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3년 동안 기본급을 동결해왔다. 임금교섭에서 임금이 동결돼 임금손해가 3년 동안 발생하는 경우는 회사가 경영난으로 폐업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극히 드문 사례다.
예산이 남아돌아도 처우개선 요구에는 묵묵부답...교육청이 앞장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 가로막고 있을 것인가
행정실무사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른 유형1 임금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구육성회, 행정실무사는 급여 업무를 하거나 같은 행정업무를 하고 있다. 구육성회는 공무원 9급 기준, 행정실무사는 유형2의 임금을 받는다. 이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타 지역은 호봉제로 임금을 전환했지만 서울은 여전히 유형2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미화노동자의 저임금도 문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집단임금교섭에서 미화 등 특수운영직군의 임금은 최저임금 기준에서 유형2 기본급으로 한차례 변경된 이후로 현재까지 인상은 요원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정기상여금, 가족수당, 근속수당 제외가 계속되고 있어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스포츠강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는 강사직이라는 이유로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대우받으며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법률상 정규직 전환을 제외할 수 있다’며 10년 넘게 상시지속적으로 업무 중인 강사 직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 운동부지도자 직종은 이미 무기직으로 전환한 상태이며, 전남 교육청의 경우 스포츠강사도 무기직 전환을 합의한 바 있기 때문에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부족으로 볼 수밖에 없다.
특히 강사직종은 10년을 근무해도 근속수당이 없어 저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많은 강사들이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다른 일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학비노조는 2021년 교섭에서 근속수당 지급을 결정해 저임금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자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사람답게 살 권리, 이것이 서울지부 나아가 학비노조가 교육청들에게 주장하는 이유다. 학비노조의 투쟁은 집단교섭이 승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학비노조
11,811
2021.12.11
“공공 비정규직 차별해소 예산 편성하라!”학비노조 등 민주노총 기재부 집결
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 차별철폐 기재부 규탄 결의대회
지난 21일, 학비노조를 포함한 민주노총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폭염을 뚫고 기획재정부 앞에 모였다. 내년 예산 편성에 있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을 해소를 위한 예산 편성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고치인 600조 원가량 편성할 예정을 앞두고 있는 정부를 향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위한 차별철폐 예산을 대폭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100만 명에 이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해소 예산이야말로 양극화를 해소하는 지름길이자, 1000만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직무와 무관한 차별해소 예산을 추가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내년 본예산 600조 ‘역대 최대치’인데 차별해소 예산은?
“문재인, 4년동안 뭐했나 ···‘허울 뿐인 공무직위원회’ 비판도
공무직위원회는 지난 2019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합리적인 인사와 차별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그러나 대회에 참가한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은 공무직위원회에서는 이렇다 할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울만 남게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의 무기계약직 노동자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공무원과 차이라 발생하지 않는 수준의 복리후생비 지급기준 개선안을 비롯한 합리적인 임금기준을 마련하라고 기재부와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사실상 인권위의 권고를 거부했다.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우리는 공무직위원회를 통해 지난 1년반 동안 인내심 갖고 대화에 나섰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차별수당을 해소하라고 권고했지만, 기재부는 그마저도 안하무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남 학비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19년 우리 힘으로 만든 공무직위원회를 통해 임금과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정규직화 정책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며 “올해는 31조 5000억이라는 초과 세수가 걷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재부가 나랏돈이 제것인양 위세부리며 몽니 부리면 20만 교육공무직은 강력한 총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학비노조는 결의대회 후 참가자들과 함께 국무조정실까지 행진한 뒤 교육부까지 다시 행진해 집단교섭 승리와 10.20 총파업 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학비노조
12,948
2021.07.22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2021년 사업계획 확정 사진">
25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2021년 사업계획 확정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는 지난 6일(토)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25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21년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 날 대의원대회는 발열체크와, 거리두기, 마스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되었다.
1부 사전대회에서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1년 동안 모범적으로 사업과 투쟁, 조직을 했던 지부들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모범지부상에는 서울지부, 불굴의투지상에는 경북지부, 연대투쟁상에는 부산지부가 상을 받았다.
이후 2부 본격적인 대의원대회에서는 2020년 사업평가와 결산, 회계감사보고서 채택되었고, 2021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심의의결되었다.
대의원과 중앙위원 등 간부들의 책임성과 보다 높이기 위한 규약개정안도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개정했다.
이후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지부 순회 간담회와 조합원들과 현장의 의견들을 경청하고 반영하여 보완할 계획이다.
2021년
하나의 호흡, 간부조직 강화로
새로운 10년을 열어내자!
비정규직 신분 철폐 총파업,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
간부조직 강화! 비정규직 철폐!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우리가 가면 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