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 탄 성 명 서]
○ 노조활동 방해하고 폭력진압· 연행 조장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규탄한다!
○ 경기교육감의 하수인 중부경찰서장은 사죄하고 책임져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최진선 경기지부장이 11월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파업투쟁선언 기자회견 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던 중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은 불성실한 교섭 행태와 강제 연행이라는 초강수를 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사용자 면담 요구에 공권력으로 가로막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최진선 경기지부장 및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으로 사업장 안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해 진압하고 연행하는 것으로 사실상 면담 거부로 화답했다. 경찰은 조선희 경기지부 사무처장의 멱살을 잡는 것에 항의한 최진선 경기지부장을 넘어뜨리고 깔고 앉아 누르는 등 범죄자 취급하며 수갑까지 채워 연행하는 반인권 행태를 보여줬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육청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경기도는 교육도가 되어야 한다’고 했던 지난 5월 교육감 후보시절 선거 공약을 잊었는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장,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지냈던 경험을 공권력으로 끝장내려 하는가.
또한 최진선 지부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노동자 대표이며, 폐암으로 산재를 인정한 학교 1호가 수원의 권선중이었고 여전히 폐CT 촬영이 지연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교육감 면담을 받아들이지 않는 곳은 경기도교육청뿐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항의하고 정당하게 면담을 요구하는 노동조합 대표를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은 경찰의 명백한 노사문제에 대한 불법 개입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폐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학교급식실 인력충원을 호소하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규는 들리지 않는가. 교육감의 자질은 어디로 갔나. 타 시도교육청보다 더욱 모범이 되어야 할 임태희 교육감은 사과하고 노조활동 방해를 즉각 중단하고 오늘의 폭력진압에 대해 사죄하라.
전국의 17만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집단 임금교섭에 불성실한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 분노하며 11월 25일 총단결하여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화답할 것이다.
2022년 11월 10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