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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대회

  • 학비노조
  • 8157
  • 2013-08-02 11:19:42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총궐기대회 투쟁결의문
 
지난해 우리는 학교비정규직 역사상 첫 총파업을 전개하였다. 모두가 지켜보는 총파업 자리에서 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바꿔주지 않으면 우리가 세상을 바꾸겠다"고 자신 있게 선언하였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당당한 노동자로 지금 여기에 서 있다.
 
십 수 년 세월, 눈치 보며 주눅 들어 살아왔던 서러운 세월을 다 날려버리고 보란 듯이 투쟁에 떨쳐나섰다.  열에서 백, 백에서 천, 천에서 만으로 산악처럼 일어서 마침내 우리의 운명을 바꾸기 시작했다. 우리를 옥죄고 있던 잘못된 세상을 바꾸고 있다.
 
학교의 유령 같던 하찮은 존재에서 당당한 교육의 주체로, 보조인생에서 참된 주인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 그 누가 해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투쟁에 떨쳐나서 쟁취하였다. 이제 우리는 흩어진 모래알이 아니라 굳센 바위가 되었다.
 
우리의 힘이 열배, 백배로 커지면서 그동안 우리를 무시하고 외면하던 학교장과 교육청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와 새누리당은 우리의 분노, 우리의 절박한 요구에 대해 답을 내놓치 않고 있다.  호봉제, 교육공무직 요구에 대해 기다리라는 답변뿐이다.
 
우리는 10년 20년 세월을 기다려왔다. 차별의 서러움이 목구멍까지 차 올라왔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무엇을 얼마다 더 기다리라는 것인가?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아니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지도부 삭발투쟁으로 끝장 투쟁의 포문을 연 우리는 오늘 또다시 5명의 지부장이 삭발을 했다. 박근혜 정부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시간이 가면 우리의 분노가 사그라들것이라 착각하지 말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100명, 1,000명이 삭발을 해서라도 우리는 기어이 비정규직을 끝장내고 말 것이다. 총파업을 원한다면 총파업으로, 총파업보다 더 한 투쟁을 원한다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반드시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다.
 
35만 학교 비정규직 동지들이여!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투쟁한 만큼 바뀌어 왔다. 호봉제, 교육공무직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우리의 호흡을 결연히 가다듬자. 우리의 모든 열정과 힘을 쏟아 부어 기필코 호봉제 교육공무직을 쟁취하자.
 
우리는 이미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다. 세상 그 무엇이 우리 앞을 가로막아도, 우리의 전진을 멈춰 세울 수는 없다.
 
우리 모두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의 깃발을 전국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의 깃발로 바꿔내는 역사적인 투쟁을 전개하자.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교육공무직이라고 자랑스럽게 말 할 그날을 위해 총 진군하자!!
 
 
2013년  6월  22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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